PDFF경쟁 - 가치봄영화제

상영작소개

올해 가치봄영화제의 ‘PDFF경쟁’ 부문에서는 장애인의 삶을 보다 깊고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9작품을 소개합니다.
네 편의 다큐멘터리는 장애인의 일상, 예술, 그리고 투쟁을 따라갑니다. <딸의 일기예보>에서, 항상 자신을 지지해 주는 가족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며 사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 수민은 로봇의 도움을 받아 일일 기상캐스터에 도전하고, <떨리는 손_우리들의 참정권 이야기>는 차별 없는 선거, 장애인도 자유롭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선거를 만들기 위해 울고 웃으며 투쟁하는 활동가들을 따라갑니다. <말하지 않아도>는 서로 다른 장애가 있는 세 장애인의 언어치료 과정을 통해, 그리고 <물질형태>는 ‘보는’ 공연을 어떻게 또 다른 감각으로 해설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인물의 몸짓을 통해, 장애인의 다채로운 표현 방법을 발견하게 합니다.
이와 함께, 어두운 주제부터 유쾌한 코미디까지 아우르며 장애인의 삶을 다채롭게 펼치는 다섯 편의 극영화를 소개합니다. <말을 걸다 鬼>에서는 차별과 학대를 견디다 못해 죽음을 택한 장애인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그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애인 무당이 나섭니다. <잘가, 안녕>과 <헬렌과 켈러> 역시 장애인 가족이 겪는 갈등과 아픔, 그리고 죽음이라는 어두운 주제를 다룹니다. 하지만 두 작품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날려버리는 대담하고 감각적인 결말과, 어두운 밤이 걷힌 후에 찾아오는 새벽빛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친절한 이웃들>과 <자매의 등산>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뒤집는 유쾌한 작품입니다. 장애인을 도움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과잉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을 헤치고 휠체어를 타고 달려가는 <친절한 이웃>의 주인공과, 장애인 가족을 위해 싸움을 마다않지만 막상 자신을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언니를 위하는 동생의 씩씩한 애정이 우리를 웃음짓게 만듭니다.
장애와 장애인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