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이웃들
감독 박소린 | 2025 | 15분 | 극영화
하지 마비 장애를 가진 주인공은 한정판 휠체어를 사기 위해 능숙한 솜씨로 휠체어를 몰아 집을 나선다. 길거리의 장애물을 극복하며 질주하는 그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다.
하지만 진짜 장애물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타난다. 그를 도와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이웃들의 과도한 친절이다. 억지로 쥐여주는 커피, 굳이 휠체어를 들어주겠다는 청년들, 막무가내로 식사를 대접하겠는 할머니까지. 시간은 흐르고, 타인의 선의에 묶인 남자의 울분은 커진다.
도움이라는 이름의 개입은 때로 누군가의 속도와 선택을 어긋나게 만든다. 영화는 친절과 존중 사이의 미묘한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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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린
동국대학교 영화영상제작학과 석사 졸업. 블랙코미디를 기반 으로 사회적 관계 속 아이러니를 유머로 풀어내며, 웃음 뒤에 질문을 남기는 연출을 지향한다. 단편 〈SEE불알〉은 제4회 서 울락스퍼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 2025 단편 〈고장난 히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