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봄영화제는 장애를 소재로 하거나 장애인이 참여하는 영상물의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전제작지원 섹션은 지원으로 완성된 작품을 상영하는 부문으로서 장애인 영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가치봄영화제의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예년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16편의 작품이 사전제작지원에 출품되어 장애 소재 영화에 대한 나날이 높아지는 관심과 뜨거운 제작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해 지원작으로 선정된 두 작품, 김강호 감독의 <바운더리>와 김수빈 감독의 <파랑의 파동>을 내년 26회 가치봄영화제에서 만나보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작년 지원작으로 선정되었던 작품을 올해 영화제에서 소개합니다. 장애인 아버지의 꿈을 응원하는 딸의 든든한 시선이 녹아있는 다큐멘터리, 김로사 감독의 <천사와 드라이브>입니다. 가족이라는 테두리와 장애인의 삶의 상관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작품을 25회 가치봄영화제 기간 동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