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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상영작 소개

  • 귀향
  •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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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조정래 | 상영시간 : 127분
  • 상영년도 : 2016
  • 프로그램 노트:
  • 제17회 장애인영화제에서 관객과 소통의 일환으로 관객초청 부문을 만들어 관객 투표를 진행했는데 투표 참여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영화가 <귀향>이다. 시나리오가 완성된 후에도 연이은 투자 거절로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후에야 시민들의 후원을 받아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로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길고 힘들었지만, 개봉 당시 3백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장애인영화제 관객들의 손으로 다시 상영된다. 진실과 공감을 이야기하는 데는 어떤 경계도 필요 없다. 역사의 아픔이 아직 씻겨지지도 못했는데 그냥 잊으라 한다고 잊을 수는 없지 않은가. ‘이제 집에 가자’는 정민의 말처럼 영혼이라도 편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나라가 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 더 이상 눈 감아서도, 입을 다물어서도 안 된다.
  • 달에 부는 바람
  • 달에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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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이승준 | 상영시간 : 101분
  • 상영년도 : 2016
  • 프로그램 노트:
  • 흔히들 언어는 소통의 도구라고 한다. 시각과 청각 없이 태어나,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예지에게는 그 도구가 없는 셈이다. 발을 쾅쾅 구르고 목구멍 저 뒤편에서 나는 소리를 내지르는 것이 예지가 표현하는 전부이다. 소리와 빛이 없는 예지의 세상은 상상하기조차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지에게도, 예지의 엄마와 가족에게도, 그리고 우리에게도 있는 ‘마음’이다. 동정이나 연민은 필요 없다. 사방에 소리와 이미지가 넘쳐나 불편하기까지 한 요즘 세상에 잠시 우리도 눈을 감고 귀를 막아 마음에만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 약간의 상상력과 열린 마음만 있다면 예지의 세상에 한 발 들어가 따뜻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마리 이야기: 손끝의 기적
  • 마리 이야기: 손끝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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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장 피에르 아메리스 | 상영시간 : 95분
  • 상영년도 : 2016
  • 프로그램 노트:
  • 보지 못해도, 말하지 못해도 영혼과 마음은 전해진다. 빛도 소리도 없는 세상에 갇혀 누구와도 소통한 적 없던 마리는 수녀원에서조차 받아들이기 주저하는 소녀였다. 마가렛 수녀의 강한 의지와 애정으로 마리의 세상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면서 마리와 마가렛의 손끝에서 기적이 피어 오른다.
    마가렛이 마리를 위해 시도한 것은 희생이나 사명감이 아닌 진심 어린 교감이다. 영화도 마가렛처럼 억지스러운 감동을 전하려 애쓰기보다는 프랑스 남부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둘을 담담하게 지켜본다.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실제 청각장애인 배우가 연기한 이 작품은 담백해 보일지언정 전하는 진심은 가슴을 깊이 울린다.
  • 피플퍼스트
  • 피플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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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장호경 | 상영시간 : 31분
  • 상영년도 : 2016
  • 프로그램 노트:
  • 1973년 미국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에서 시작한 ‘피플퍼스트’ 대회가 2015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렸다. 영화는 벌써 21회를 맞은 일본 ‘피플퍼스트’ 대회에 참가하면서 느끼고 배운 것을 토대로 한국에서 대회를 여는 자폐성장애 3급 조수진 씨를 따라간다.
    ‘일하고 싶다’, ‘결혼하고 싶다’, ‘노래하고 춤을 추고 싶다’ 라는 소박하지만 절실한 바람은 그 동안 사회가 얼마나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욕구를 가두고 무시했는가를 알 수 있다. 짧은 1박 2일의 시간일지라도 자신들의 목소리로 자신들의 희망을 소리쳐 얘기하는 그들에게서 활기찬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장애로 인해 불편할 수는 있어도 ‘불가’해서도, ‘불리’해서도 안 된다.
  • 그늘
  •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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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정종국 | 상영시간 : 18분
  • 상영년도 : 2016
  • 프로그램 노트:
  • 네덜란드나 독일 등 일부 유럽에서 합법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성(性) 자원봉사는 아직 한국에서는 낯설고 불편한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성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의 인터뷰와 장애인 당사자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머나먼 나라의 얘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장애인들의 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장애인의 욕망이나 욕구에 대해 사회는 귀를 닫거나 눈을 감고 있다. 작품은 성인이 되면 식욕과 함께 자연스레 따라오는 성욕을 장애가 있다고 감추거나 억제해야 한다는 은근한 사회적인 인식에 다시 한번 일침을 놓는다.
  • 두근두근, 안녕
  • 두근두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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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정서영 | 상영시간 : 38분
  • 상영년도 : 2016
  • 프로그램 노트:
  • 수화를 모르는 여자 민지와 청각장애인 남자 우영의 러브스토리. 영화 제목에 맞게 두근두근하고 설레는 모습으로 가득 채워진다. 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 속에 살아가던 두 남녀에게 갈등이 생겨난다. 이들은 갈등을 어떻게 풀어낼까? 지역, 직업, 성 등에 따라 그들만의 문화가 만들어진다.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를 접했을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뒤돌아보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청각장애인들의 문화를 알게 되고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각자의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 하루
  •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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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박준형 | 상영시간 : 19분
  • 상영년도 : 2016
  • 프로그램 노트:
  • 굴러간다. 언덕도 올라야 하고 빗물 고인 웅덩이도 넘어가야 한다. 홀로 나선 길이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바닥에 떨어진 고운 낙엽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는 이슬이의 하루는 사랑스럽다.
    요즘 사람들이 쉬이 그러듯이 문자 하나로, 전화 통화 한 마디로 될 ‘고맙다’는 말. 그 말에 마음을 담아 전하고 싶은 이슬이는 힘차게 휠체어를 굴린다. 조금은 험난하고 시간이 걸리지만 전하고픈 마음은 뒤지지 않는다. 이슬이의 두툼한 옷과 바닥에 떨어진 낙엽으로 늦가을을 비추는 카메라에서 이슬이를 응원하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 우주의 닭
  • 우주의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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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변성빈 | 상영시간 : 13분
  • 상영년도 : 2016
  • 프로그램 노트:
  • 담임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우주는 다운증후군 소녀이다. 씩씩대며 입술을 꼭 깨물고 걷는 우주의 손에는 살아있는 닭 한 마리가 들려 있다. 교실에 도착한 우주는 닭의 목을 따겠다며 필통에서 칼까지 꺼내 반 친구들을 잔뜩 긴장하게 한다. 담임 선생님에게 혼자만 받은 선물인 줄 알았던 머리핀을 다른 친구도 받은 것을 본 우주는 배신감에 상처 입고 뿔이 났다.
    사랑도 질투도 ‘장애’와 관계없이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다. 우주의 입에서 나오는 말처럼 우주의 사랑 표현 역시 투박하기 이를 데 없지만 오히려 이리저리 재고 따지는 요즘 시대의 약은 사랑보다 훨씬 솔직하고 진지하다. 사랑스러운 우주를 바라보는 애정 어린 시선은 관객만의 것이 아니다. 우주를 향한 같은 반 소년의 짝사랑에 우주의 마음도 각박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도 살짝 녹아 내리지 않을까?
  • 설희
  • 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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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배연희 | 상영시간 : 20분
  • 상영년도 : 2016
  • 프로그램 노트:
  • 연희는 아르바이트하는 편의점에서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 설희를 만난다. 초코파이만 주면 누구나 따라갈 거냐는 엄마의 물음에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고 대답하던 고등학생 설희는 성인이 된 후에도 초코파이를 사주는 오빠들을 따라다닌다. 연희는 자꾸만 찾아오는 설희가 부담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쓰인다.
    감정에 솔직한 설희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아무런 의심이 없다. 초코파이를 사주며 ‘놀아주는’ 오빠도, 옷에 묻은 과자 부스러기를 ‘친절하게’ 털어주는 편의점 사장님도 모두 자신을 좋아한다고 믿는다. 순수함이 빚어낸 착각과 그 착각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세상, 장애를 가진 친구를 챙겨주기에는 너무도 각박한 청춘의 삶이 어우러져 비극을 만들어 낸다.
  • 참! 잘했어요
  •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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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송다정, 정미린, 황수진 | 상영시간 : 7분
  • 상영년도 : 2016
  • 프로그램 노트:
  • 노란 콩 마을 황두촌에 이사 온 초록 콩 완두는 유치원에서 가장 힘이 센 강낭이의 눈엣가시이다. 별생각 없던 다른 친구들도 완두를 자기들과 같은 모습으로 바꾸려는 데 힘을 합친다.
    가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다르다’는 것이 ‘틀리다’로 치부될 때가 있다. 서로 다른 피부 색깔, 서로 다른 생각, 장애와 비장애. 그 사이에 선을 긋고 내가 있는 선 밖에 있는 다른 사람을 ‘틀렸다’며 밀어낸다. 데굴데굴 유치원생들의 귀여운 모습 뒤에 씁쓸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돌아본다.
  • 앤드
  • 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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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홍보선 | 상영시간 : 24분
  • 상영년도 : 2016
  • 프로그램 노트:
  •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실연의 아픔에 전국을 떠돌며 길거리 공연을 하는 남자는 잠시 머무는 곳에서 여자를 만난다. 여자는 청력을 잃어가고 있다. 젊은 두 남녀는 서로 교감하며 마음의 문을 열어가지만 정작 자신들의 솔직하게 상처는 꺼내지 못 한다. 상대에게 전한 위로조차 상처에 뿌려지는 소금처럼 쓰라리다.
    상처는 쉬이 치유하기 힘들지만 그를 인정하고 마주서면, 의외로 우리의 삶은 더욱 넓어지고 단단해진다. 상처도 삶도 끝(end)은 없다. 이어질(and) 뿐이다. 상처와 장애를 받아들이는 둘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스스로의 아픔을 보듬는 방법은 잔잔한 남자의 연주만큼이나 따뜻하길 응원한다. (박서진)
  • 구해주세요
  •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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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김경록 | 상영시간 : 16분
  • 상영년도 : 2016
  • 프로그램 노트:
  • 다리 위에서 자살소동을 벌이는 한 남자, 그는 지적장애를 가진 찬영이다. ‘숨 막힌다’는 말을 하며 흥분한 상태로 뛰어내리려고 한다. 비장애인 남자 혁상이 그 모습을 본다. 취업에서 번번이 떨어져 힘겨운 생활을 하는 혁상은 당황스러운 마음을 추스르며 대화를 시도한다. 혁상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스마트 폰으로 ‘자살 막는 법’ 검색을 하거나, 수군 거릴 뿐 다가가지 않는다. 하지만 혁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 들으며 찬영은 마음이 움직인다.
    장애가 있든 없든, 살아가는 사람 모두에게 힘듦은 있다. 제목처럼 ‘구해주세요’ 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며 사는 지금, 영화처럼 가볍게 힘들었던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
  • 성주
  • 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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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황장우 | 상영시간 : 30분
  • 상영년도 : 2016
  • 프로그램 노트:
  • 창 밖으로 보이는 세상이 전부인 지체장애인 성주와 속세를 떠나 노스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살아가는 시자. 성주의 작은 집에서는 대답 없는 아들에게 건네는 아버지의 목소리와 어둠만이 감돈다. 시자가 생활하는 절에는 밝은 햇빛과 웃음, 따스함이 감돈다. 하지만 폐지를 주워가며 힘겹게 아들을 보살피는 아버지도, 사랑을 담아 제자를 보듬는 스님도 모두 죽음을 문턱에 두고 있다.
    성주의 창가에 달린 풍경과 절 처마 밑에서 흔들리는 풍경, 성주의 손에 앉은 나비와 절 마루에 앉은 나비. 같은 배우들이 그리는 다른 두 삶 중 어느 것이 꿈이고 어느 것이 현실인지 생각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우릴 둘러싼 세상의 높은 벽을 홀로 맞이해야 할 때,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 knock, knock, knock
  • knock, knock, kn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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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이현우 | 상영시간 : 9분
  • 상영년도 : 2016
  • 프로그램 노트:
  • 주영은 중증 지체장애를 가진 언니와 노모를 돌보며 살고 있다. 고통과 생활고로 인해 죽음을 택하려는데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이웃집 남자가 소리를 듣고 방문한 것이다. 이웃집 남자는 도와주겠다며 집에 들어오려 하지만 그 말에 주영은 ‘이제 와서?’라는 말을 남기고 문을 닫아버린다.
    마음의 문까지 닫아버린 주영의 가족은 어떤 선택을 할까? 섬뜩 하지만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장애를 가진 사람의 가족들이 어떤 고통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생각하지 못한다. 짧지만 머릿속에 오랫동안 맴도는 이 영화를 통해서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아무것도 아니지만
  • 아무것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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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황지은 | 상영시간 : 16분
  • 상영년도 : 2016
  • 프로그램 노트:
  • 일상에 지쳐있는 선생님에게 손님이 찾아온다. 작년에 졸업한 민건학생의 어머니이다. 어머니는 오자마자 일상에 흘러가는 이야기, 직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선생님은 어머니가 찾아온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어머니는 선생님께 드릴 것이 있다고 말한다. 선물이 과연 뭘까? 영화를 보다가 궁금증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선물이 공개된다. 떨려서 기다려달라는 어머니의 말에 마음까지 초조해지는 영화이다.
    갑작스럽게 ‘진심’과 마주하게 되는 감정, 요즘 우리 시대에 필요한 감정이 아닐까 싶다. 모두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장애인 영화제 PDFF 제18회 장애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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